아몬드 명대사 2선과 해석
손원평의 아몬드 명대사 중 검색·인용에 자주 오르는 문장 2개를 골랐습니다. 문장만 나열하지 않고, 어떤 장면에서 나온 말인지와 무엇을 뜻하는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편도체가 작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공포심을 잘 모르는 거다.
윤재 ·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며 (29쪽) 이 소설의 제목이 왜 '아몬드'인지 알려 주는 대목이다. 편도체(扁桃體)의 편도가 곧 아몬드이고, 감정과 공포를 처리하는 뇌 부위다. 윤재의 무표정은 성격이나 태도가 아니라 신경학적 조건이라는 사실을 먼저 못 박아 두기 때문에, 독자는 그를 판단하는 대신 관찰하게 된다.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이다. 자극이 주어져도 빨간 불이 잘 안 들어온다.
윤재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두고 자기 상태를 담담하게, 거의 기계 설명서처럼 말한다는 점이 이 소설의 화법이다. 슬프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독자가 대신 슬퍼진다. 감정이 결핍된 화자를 통해 감정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드는 구조가 여기서 시작된다.
문장이 놓인 자리를 처음부터 따라가고 싶다면 아몬드 리뷰에서 줄거리와 해석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인용 문장은 작품의 내용을 소개·비평하기 위해 옮긴 것이며, 우리말 표현은 이 사이트에서 직접 옮겼습니다. 판본에 따라 번역 문구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