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로우드 학교 — 리드 부인에게 받은 구박을 잊지 못하는 제인에게 헬렌이 하는 말민음사 · 유종호 옮김
헬렌은 부당한 체벌을 받고도 견디는 아이다.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지고 사는 존재이니 남의 잘못을 세며 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제인은 이 말에 끝내 다 동의하지 않는다. 그녀는 부당한 대우에는 맞서야 한다고 믿는 아이다. 두 소녀의 대화는 인내와 저항이라는, 제인이 평생 저울질할 두 태도를 처음으로 보여 준다. 훗날 제인은 죽어 가는 리드 부인을 찾아가 용서를 건넨다. 헬렌의 말이 그때 비로소 제인의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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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제인 에어
우위를 주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시간과 경험을 어떻게 사용하였는가에 달려 있다고 봐요.
14장, 손필드 — 나이와 경험이 많으니 명령할 권리가 있다는 로체스터에게 하는 대답민음사 · 유종호 옮김
주인과 가정교사의 대화인데도 제인은 나이나 세상 경험만으로는 명령할 권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월함은 지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써 왔는지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로체스터는 이 대답에 불쾌해하기보다 흥미를 느낀다. 두 사람의 관계가 고용 관계에서 대등한 대화로 바뀌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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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서술 (제인)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오빠나 동생들과 똑같이 자기의 능력과 노력을 발휘할 터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
12장, 손필드 3층 복도를 혼자 거닐며 제인이 여성에게도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목민음사 · 유종호 옮김
제인은 손필드의 조용한 생활에 감사하면서도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여성은 대체로 평온한 존재라고들 하지만,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할 일과 활동할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성에게 푸딩 만들기와 뜨개질만 허락하는 것은 좁은 생각이라는 말이 이 문장에 이어진다. 1847년 소설이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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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제인 에어
제가 가난하고 미천하고 못생겼다고 해서 혼도 감정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23장, 손필드 정원 — 로체스터가 블랜치 잉그램과 결혼할 것처럼 말하며 제인에게 떠날 곳을 정해 주자 제인이 터뜨리는 말민음사 · 유종호 옮김
제인은 감정을 숨기고 손필드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로체스터가 결혼 이야기로 그녀를 시험하자 처음으로 사랑을 숨기지 않고 말한다. 이 말 뒤에 제인은 자신도 그와 똑같은 혼과 감정을 가졌다고 선언한다. 사랑 고백이면서, 신분과 외모로 사람의 내면을 가늠하지 말라는 항의다. 로체스터의 청혼은 이 말을 들은 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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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제인 에어
전 새가 아녜요. 그러므로 어떤 그물로도 저를 잡을 수는 없어요. 저는 자주적인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에요.
23장, 같은 대목 — 버둥대는 미친 새 같다며 진정하라는 로체스터에게 하는 대답민음사 · 유종호 옮김
로체스터는 떠나려고 몸부림치는 제인을 새에 빗대지만, 제인은 그 비유를 거절한다. 그녀가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자신의 의지로 정한다는 뜻이다. 원문에서는 이 문장 뒤에 그 의지로 지금 당신 곁을 떠나겠다는 말이 이어진다. 이 장면에서 제인이 청혼을 받아들이는 것도 굴복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결혼식이 무산된 뒤 손필드를 떠날 때 그녀는 같은 의지를 다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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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제인 에어 (내면의 대답)
내가 나를 걱정한다. 쓸쓸하고 고독하고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나는 나 자신을 존경한다.
27장, 결혼식이 무산된 뒤 — 곁에 남아 달라는 로체스터의 간청 앞에서, 세상에 누가 너를 걱정하느냐는 마음속 물음에 스스로 하는 대답민음사 · 유종호 옮김
로체스터에게 이미 아내 버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그는 제인에게 함께 떠나 살자고 매달린다. 제인을 걱정해 줄 가족도 친구도 없으니 남아도 상처받을 사람이 없다는 유혹이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제인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답한다. 원어 'care for myself'를 유종호 역은 '걱정한다'로 옮겼다. 자기 존중을 지키려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는 이 선택이 소설의 중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제인 에어에서 가장 유명한 명대사는 무엇인가요?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아.」 — 헬렌 번스의 말이다. 헬렌은 부당한 체벌을 받고도 견디는 아이다.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지고 사는 존재이니 남의 잘못을 세며 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제인은 이 말에 끝내 다 동의하지 않는다. 그녀는 부당한 대우에는 맞서야 한다고 믿는 아이다. 두 소녀의 대화는 인내와 저항이라는, 제인이 평생 저울질할 두 태도를 처음으로 보여 준다. 훗날 제인은 죽어 가는 리드 부인을 찾아가 용서를 건넨다. 헬렌의 말이 그때 비로소 제인의 선택이 된다.
제인 에어 대사·구절 중 많이 인용되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가장 자주 오르는 문장은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아.」이다. 이 페이지는 명대사뿐 아니라 대사·문장·구절로 검색되는 표현 6개를 장면과 의미와 함께 적었다.
제인 에어에서 제인 에어가 한 말은 무엇인가요?
이 글에 실은 6문장 중 3개가 제인 에어의 말이다. 「우위를 주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시간과 경험을 어떻게 사용하였는가에 달려 있다고 봐요.」 「제가 가난하고 미천하고 못생겼다고 해서 혼도 감정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전 새가 아녜요. 그러므로 어떤 그물로도 저를 잡을 수는 없어요. 저는 자주적인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에요.」
문장이 놓인 자리를 처음부터 따라가고 싶다면 제인 에어 리뷰에서 줄거리와 해석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인용 문장은 작품의 내용을 소개·비평하기 위해 짧게 옮겼습니다. 번역서 문장은 문장마다 적은 역본의 문구이며, 같은 대목도 판본에 따라 문구가 다릅니다. 해석은 북북북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