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든
넓은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뛰노는데,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다가 아이가 떨어지려 하면 붙잡아 주는 거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제목의 출처이자 홀든의 유일한 소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의 세계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자기는 이미 떨어졌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오는 소원이라, 읽고 나면 이 장면이 훨씬 서글퍼진다.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명대사뿐 아니라 대사·문장·구절로 검색되는 표현 5개를 골랐습니다. 문장만 나열하지 않고, 어떤 장면에서 나온 말인지와 무엇을 뜻하는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가장 널리 인용되는 문장
“넓은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뛰노는데,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다가 아이가 떨어지려 하면 붙잡아 주는 거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홀든 · 여동생 피비가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이 문장의 해석 보기홀든
넓은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뛰노는데,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다가 아이가 떨어지려 하면 붙잡아 주는 거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제목의 출처이자 홀든의 유일한 소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의 세계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자기는 이미 떨어졌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오는 소원이라, 읽고 나면 이 장면이 훨씬 서글퍼진다.
홀든
누구한테도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말하고 나면 모두가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냉소로 가득했던 화자가 마지막에 내놓는 고백이다. 그가 그토록 '가짜(phony)'라고 욕한 사람들조차 이야기하고 나니 그립다고 말한다. 홀든의 독설이 실은 애정의 반대편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서 나온 것임을 알려 주는 문장이다.
홀든
정말 좋은 책은 다 읽고 나서 작가가 친한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홀든이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전화를 걸고 싶은가'라는 사적인 감각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판이나 권위가 아니라 진짜로 연결되는 느낌만 신뢰한다는 태도이며, 이 기준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재기 때문에 그에게는 온통 가짜만 보인다.
안톨리니 선생
미숙한 사람은 대의를 위해 장렬하게 죽기를 바라고, 성숙한 사람은 그 대의를 위해 묵묵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 소설에서 어른이 홀든에게 건네는 가장 진지한 조언이다. 세상에 항복하지 말라는 것도, 순응하라는 것도 아니고, 계속 살아 내는 쪽이 더 어려운 선택이라는 말이다. 홀든이 이 말을 받아들였는지는 소설이 끝까지 알려 주지 않는다.
홀든
아이들이란 이런 거다. 금반지를 잡으려 하면 그냥 두어야 한다.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지, 무슨 말을 하는 건 좋지 않다.
홀든이 '파수꾼'이라는 자기 환상을 스스로 내려놓는 자리다. 벼랑 끝에서 아이들을 붙잡아 주겠다던 그가, 금반지를 향해 손을 뻗는 동생을 보면서 붙잡지 않기로 한다. 떨어질 위험까지가 그 아이의 몫이라는 것. 소설에서 그가 가장 어른에 가까워지는 순간이자, 이 장면 직후 그가 처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용 문장은 작품의 내용을 소개·비평하기 위해 옮긴 것이며, 우리말 표현은 이 사이트에서 직접 옮겼습니다. 판본에 따라 번역 문구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