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왜 마음이 편하지 않은지 모르겠는 사람
-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 잔고는 제자리인 이유가 궁금한 사람
- 재테크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사람
- 돈을 잘 버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은 사람
금융 성공은 똑똑함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과 태도의 문제라는 것을 20가지 이야기로 증명하는, 돈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심리학 책입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
핵심 내용 정리
행운과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와닿는 메시지는, 금융 성공에는 운의 요소가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같은 판단을 내려도 결과가 다를 수 있고, 성공한 사람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해도 같은 결과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모건 하우절은 이걸 빌 게이츠의 사례로 설명합니다. 게이츠가 다닌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는 당시 컴퓨터를 보유한 극소수 학교 중 하나였는데, 이건 실력이 아니라 운이었다는 거죠.
쉽게 말해서, 누군가의 성공을 100% 능력으로 돌리는 것도, 실패를 100% 무능으로 돌리는 것도 위험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관점이 투자에서 겸손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프레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리의 진짜 비밀은 시간이다
워런 버핏의 순자산 845억 달러 중 842억 달러는 50세 이후에 벌어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버핏이 특별한 이유는 뛰어난 수익률이 아니라, 10살 때 투자를 시작해서 70년 넘게 복리가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이 숫자를 보면, 20대에 월 50만 원씩 투자하는 것이 40대에 월 200만 원씩 투자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좋은 수익률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시장에 오래 머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확실히 와닿습니다.
부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분이 바로 '부유함(rich)'과 '부(wealthy)'의 차이입니다. 고급 차를 몰고 명품을 걸치는 건 부유함의 표시이지, 부의 표시가 아닙니다. 진짜 부란 사지 않은 차, 사지 않은 시계, 즉 소비하지 않고 남겨둔 돈입니다.
쉽게 말해서, 눈에 보이는 소비는 부를 깎아먹는 행위이고, 진짜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전마진이 생존을 결정한다
모건 하우절이 강조하는 핵심 투자 원칙 중 하나는 안전마진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여유를 항상 확보해두라는 것입니다. 수익률을 최적화하는 것보다 게임에서 퇴장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 폭락장을 떠올리면 확실히 납득이 됩니다.
인상 깊은 부분
부를 쌓는 유일한 방법은 검소함이다. 얼마를 벌든, 버는 것보다 적게 쓰지 않으면 부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부분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수많은 재테크 책이 '어떻게 더 벌 것인가'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은 '어떻게 덜 쓸 것인가'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연봉이 올라도 생활 수준을 같이 올리면 부는 절대 쌓이지 않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어보니, 투자 전략이나 종목 분석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심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20개의 독립된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심 있는 챕터부터 골라 읽어도 되고, 한 챕터가 20페이지 안팎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판은 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한 이지연 역자의 번역본(408쪽)으로, 원서의 명쾌한 문체가 한국어에서도 잘 살아 있습니다. 전 세계 1,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6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읽어보면 납득하게 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 의사결정의 심리학을 학술적으로 다뤘다면, 돈의 심리학은 같은 주제를 투자와 재테크 맥락에서 대중적으로 풀어냅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혹은 투자에 지쳤을 때 읽으면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돈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장기적 관점을 세우고 싶은 분에게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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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rgan Housel, The Psychology of Money, Harriman House, 2020
- 인플루엔셜, '돈의 심리학', 2021 (이지연 역, 408쪽, ISBN 9791191056372)
- 전 세계 1,100만 부 이상 판매, 60개 이상 언어 번역




